북상 중인 30호 태풍 '참피'가 대만을 지난 뒤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해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 '참피'는 중심풍속 초속 55m 안팎인 매우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 후반 대만을 지난 태풍은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일요일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다음 주 월요일 일본 가고시마 인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입니다.

오늘(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15hPa, 최대풍속은 초속 55m로 강도 5 '초강력'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10㎞ 해상까지 접근한 뒤 내일 오전 3시에는 타이베이에서 약 460㎞ 떨어진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오전 3시엔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100㎞ 해상까지 북상한 뒤 25일 오전 3시에는 강도 2로 약화된 상태에서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430㎞ 해상에 위치할 전망입니다.

제주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은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26일 오전 3시 강도 1로 세력이 더 약해진 채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워낙 많은 양의 수증기를 몰고 오기 때문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모레는 전남과 경남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광주 전남 10~40㎜, 전북 5~10㎜, 부산 울산 경남 10~40㎜, 대구 경북 5~30㎜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 모레부터는 남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