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AI 발전 속도와 통제 기술 간의 격차를 경고하며 'AI 감속론'을 제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도 이에 동조하며 AI 모델의 안전 검증 체계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특정 능력치에 도달할 때마다 외부 평가를 거치는 '체크포인트'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을 이유로 규제 기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AI 스타트업 업계는 대형 기업들이 주도하는 안전 기준이 중소 후발 주자와의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에이든 고메즈 코히어 CEO 등은 선도 기업들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해 경쟁 규칙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설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퍼거슨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또한 기업들이 규제와 반독점 면제를 동시에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1월부터 'AI기본법'이 시행 중이다. 한국은 일괄적인 개발 제동 대신 위험 수준에 따라 차등 의무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AI기본법이 글로벌 안전 규범에 발맞추면서도 국내 기술 생태계 육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부 적용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빅테크발 'AI 감속론' 확산…산업계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도
미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안전 검증을 이유로 기술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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