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는 17일 2026년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이 14만 1259건, 상표출원이 18만 78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 18.6%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시스템 통합 관리업 분야의 특허 출원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16.0%로 확대됐다. 상표 분야에서도 컴퓨터·과학기술 서비스업 출원이 전년 대비 64.2% 급증했다. 특히 개인의 특허출원은 3만 38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0% 증가했으며, 전체 특허출원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2%에서 23.9%로 상승했다. 이 중 대리인을 거치지 않은 직접출원 비중은 66.7%에 달했다. 지식재산처는 생성형 AI 활용 확산이 개인의 직접출원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특허를 처음 출원한 신규 출원인의 건수는 2만 5726건으로 전년 대비 74.2% 늘어 전체 출원 증가율을 상회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확보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한국 국적 출원인이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IP5)에 출원한 특허는 16만 5567건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출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양질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