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총회에서 비반도체 소속 집행부인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또한 노조 가입 대상을 DS 부문 근로자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번 갈등은 최승호 초기업 노조 위원장의 장인 업체 계약 논란과 조합비 사용 관련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심화했다. 최 위원장은 가족 특혜나 개인적 이익 취득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송이 부위원장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예고했다. 노조 간 탄원전도 이어지고 있다. 초기업 노조는 최 위원장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선처 탄원서를 받고 있으며, 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준비 중이다. 동행노조 역시 차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자격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선거 절차에 반발한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고, 이에 동행노조 집행부는 진정 주도 인물들에 대해 직무정지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