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미국 5개 빅테크 기업의 자본지출이 2027회계연도 1조 317억 달러에서 2028회계연도 1조 1677억 달러로 1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본지출 비율은 2021년 42.1%에서 올해 95.1%까지 상승하며 영업활동으로 확보한 현금 대부분을 AI 인프라에 투입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라클을 제외한 4개 사가 기존 사업의 현금 창출력과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2028년까지 투자 계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오라클의 경우 투자 계획 이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의 지속적인 AI 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HBM4와 DDR5,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를 확대하고 HBM4E 샘플을 출하하는 등 공급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을 마무리하고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실 수석연구원은 외부 조달을 병행해 2028년까지 투자 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AI 사업의 수익 창출 능력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요 관찰 대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