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미 존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최근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그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1963년 데뷔한 존은 26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6개 구단에서 활약하며 통산 760경기 등판,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올스타에는 네 차례 선정됐다. 그는 1974년 다저스 시절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UCL)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으나, 팀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당시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던 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존은 약 1년 반의 재활 끝에 1976년 마운드에 복귀했다. 복귀 후 그는 수술 전보다 많은 164승을 추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이 수술은 그의 이름을 따 ‘토미 존 수술’로 불리게 됐다. 은퇴 후에는 방송 해설자와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뉴욕 양키스는 성명을 통해 그가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수많은 선수의 운명을 바꿨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