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영화 ‘실낙원’에서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 안에서 아들의 곁에 서는 엄마다. 김현주는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류소영 역을 맡아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 돌아오면서 혼란을 겪는 심정을 연기했다.

김현주는 16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제외하고 15년 만에 극장에서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과 많이 달라진 건 있더라”라며 홍보 활동에 있어서 배우는 연기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현장에서 끝나고 난 뒤에 오히려 하는 일이 더 많고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연상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실낙원’에서 류소영이라는 인물에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저 역시도 결손이나 결핍이 있는 그런 캐릭터의 매력에 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애 첫 해외 영화제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지금 연상호 감독님과 계속 같이해온 것도 제가 다른 사람보다 저에 대한 다른 면을 계속 봐주시고 있고,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시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주는 자신을 “안정형”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주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영화 ‘실낙원’은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