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월 1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연출 안판석/극본 민효정) 5회에서는 박민재(추영우 분)가 임유진(김소현 분)의 진심에 응답하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현실의 장벽 앞에서 망설이던 박민재가 임유진과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심한 것. 빗속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임유진은 박민재의 상처를 알게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마음을 표현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연구실에서 박민재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박민재의 소개팅을 성사시키려는 차서현(한도이 분)과 연구원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임유진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박민재 역시 임유진의 눈치를 살피다 소개팅을 거절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설렘이 싹텄다. 박민재는 임유진의 퇴근을 기다렸다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는가 하면, 이지훈 교수(장인섭 분)가 아플 때 도와준 일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며 은근히 질투하기도 했다. 달라진 박민재의 태도에 임유진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안재홍 교수(이창훈 분)의 추천으로 미국 명문대 박사후연구원(포닥) 자리를 제안받은 박민재가 고민을 털어놓은 것. 그는 미국에 간 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며 임유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민재의 거절을 눈치챈 임유진은 “그래도 나 조금은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앞으로 잘해주지 마세요, 사람 헷갈리니까”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담담한 척 자리를 떠났지만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임유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유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민재를 제외한 연구실 동료들과 고기 파티가 벌어진 날, 모두가 술에 취해 정신없는 틈을 타 자리를 빠져나왔다.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임유진은 인근에 있는 박민재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미국에 다녀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박민재에게 마지막 기회를 건넸다. 박민재는 “네가 나한테 그래. 태양 같아. 뜨겁다고”라며 부담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임유진은 “그래도 한번 삼켜봐요. 삼켰다가 너무 뜨거우면 다시 토해내면 되잖아”라며 용기를 내보라고 설득했다. 결국 박민재는 빗속에 주저앉아 있는 임유진에게 다가갔다. 그는 “나는 한번 삼키면 절대로 안 토해. 절대로 못 돌아가. 끝까지 가야 되는 거야. 그래도 갈래?”라고 물었다. 임유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현실의 장벽을 넘어 함께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빗속 포옹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한편 임유진의 오빠 임유성(김민석 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폭로한 임유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연애 상대를 찾아 나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