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상품 바코드만 찍으면 피자와 치킨 등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게 된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는 수준을 넘어 상품별 특성에 맞는 조리법을 적용하면서 편의점 먹거리 종류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CU는 22일부터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오븐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스마트쿠커'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쿠커는 고객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미리 설정된 조리법에 따라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하는 기기다. 상품별 조리법은 CU 상품 담당자가 사전에 설정한다. 빠른 가열이 필요한 음식에는 전자레인지 기능을, 바삭한 식감이 필요한 음식에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기능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전자레인지로 먼저 가열한 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마무리하는 복합 조리도 가능하다. 설정 가능한 조리법은 약 1000가지로, 와이파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과 조리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CU는 우선 대학가와 원룸 밀집 지역, 오피스텔 등 2030세대와 1인 가구 고객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스마트쿠커 약 500대를 도입한다. 이후 운영 성과와 고객 반응에 따라 설치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쿠커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CU는 13일부터 베이커리와 피자, 파스타, 치킨 등 총 12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피타 브레드 2종과 콘치즈·페퍼로니·불고기·포테이토 피자 4종, 청양 순살·순살 크리스피 치킨 2종 등이다.

My Daily에 따르면 CU는 스마트쿠커에 최적화한 전용 상품 12종도 선보이며, 내부 테스트에서 참여 임직원의 90% 이상이 스마트쿠커로 조리한 음식이 기존 방식보다 맛있다고 평가했다. News1에 따르면 CU는 편의점이 간편식 판매를 넘어 조리 방식과 식사 경험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경쟁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