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는 2026년도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4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전날 포항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양측은 임금 인상과 보상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도 참석했지만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사측은 기본급 2.5% 인상안과 정액 기준 8만 3000원 상당의 일시금 500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조합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일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퇴근 이후 돌발 업무 대응을 제한하는 등 단계적으로 쟁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사측은 실제 파업이 시작될 경우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해 고객사와 국내 철강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 지역사회와 철강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기한 파업 예고 소식에 포스코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대비한 쟁의보상기금 확보를 위해 파업 미참여 대상 조합원의 특별 회비를 걷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BN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어제 임금 교섭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기본급 2.5% 인상, 일시금 500만 원 지급, 명절 상여금 100만 원+10%(2028년 이후 15%로 상향) 등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결렬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지속해 임금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