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9개 분기 만에 출하량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비보가 16%, 오포와 샤오미는 각각 1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3분기 기준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에는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망을 고르게 활용해 중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경쟁사보다 가격 인상 폭을 낮게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높아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졌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도 메모리 비용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축제 시즌이 끝난 뒤 수요가 둔화하고 제조사들이 높아진 부품 원가를 반영해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에도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판매량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