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에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담배 연기를 피해 코를 틀어막고 인상을 찌푸리는 이색 금연 표지판이 등장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문화유산 주변에서 발생하는 무단 흡연과 기초질서 위반 문제를 역사 속 인물들의 표정으로 꼬집는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경복궁 광화문과 궁궐 곳곳에 금연 표지판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표지판 속 인물들은 손으로 코를 막고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 연기에 괴로워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吸烟即破坏(흡연은 곧 파괴다)', '你敬我,我敬你(당신이 나를 존중하면 나도 당신을 존중한다)', 'NO SMOKING AREA(금연 구역)' 등의 문구가 중국어와 영어로 함께 적혔다.

최근 광화문 주변에서 일부 관광객의 무단 흡연과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이 이어지면서, 조상들이 직접 불쾌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서울시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약 1485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2026년 7월에도 약 161만 명이 서울을 방문했다.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