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HS) 소속 직원 4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은 29일, 미국 비영리단체 ‘디도시크리츠’가 웹사이트를 통해 DHS 직원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정보에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 2만1천여 명,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 6천600여 명 등 DHS 직원 4만1천여 명의 이름, 근무지 주소, 전화번호, 수행 업무 등이 포함돼 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보호국(FPS),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요원들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도시크리츠는 해당 자료가 ‘평화부’라는 단체와 해커 마이아 크라임유에 의해 확보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디도시크리츠 공동 창립자인 엠마 베스트는 이번 정보 유출의 목적이 “익명성을 책임으로 대체”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유출된 자료에는 비밀·잠복 작전을 담당한 책임자와 정부의 내부 정보 유출자 색출 활동 등이 드러나 있으며, 점점 강화되고 있는 이민자 추방 프로그램의 핵심 인물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샤이니헌터스’라는 해커 조직이 미 연방수사국(FBI)을 해킹해 전·현직 요원이나 채용 지원자 수천 명의 신상정보를 탈취했으며, 최근 정치 자금 기부 내역 등을 공개하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사이트도 해킹으로 의심되는 시도로 접속이 차단된 바 있다. DHS는 잠재적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