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8개 휴게소의 직계약 시범사업에 참여할 입점업체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방안'에 따른 조치로, 직계약 시범사업 입찰을 시작으로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이 본격 추진된다. 직계약은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고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입점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이다.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춰 입점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가격·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여주, 군위, 장유, 대천(상·하행), 월출산, 합천호(상·하행) 등 8개 휴게소에서 식당·간식매장, 카페, 편의점을 운영할 10개 사업자다.

안정적 운영과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일부 매장과 휴게소를 묶어 입찰하며, 음식 맛과 품질, 가격 경쟁력, 매장 운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12월 초 선정할 계획이다. 시설 개선과 영업 준비를 거쳐 내년 설 연휴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여주 휴게소에는 별도의 상생매장을 유치해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를 참여시키고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입찰부터 휴게소 사업에 대한 전관 개입과 이해충돌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기준을 강화한다. 퇴직자 단체가 설립한 법인에는 입찰 감점(25점)을 적용하고,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 퇴직자 및 현직자의 이해관계자는 입찰 참가를 제한한다.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정관 변경도 마무리해 신규 휴게소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기존 사업도 조기 철수한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직계약으로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그 혜택이 이용객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불합리한 관행도 바로잡아 공정하고 신뢰받는 휴게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