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현지시간 10일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예비적·비구속적 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10억5000만~12억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 규모다. 오스탈 이사회는 한화 측에 4주간의 실사 기간을 부여했다. 한화는 이번 실사를 통해 오스탈USA의 사업 운영과 재무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스탈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에 함정을 공급하는 업체다. 특히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협력해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추진잠수함의 모듈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한화는 2024년 오스탈 전체 인수를 추진했으나 규제 승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호주 본사를 제외하고 미국 사업부만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한화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조선·방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미 해군 함정 및 핵잠수함 공급망 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