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9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1080억 달러로 제시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구축이 최고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 주요 고객사의 자체 AI 칩 개발 확대,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향후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