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3조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15%를 적용한 주당 132만2000원이다. 조달 자금 중 2조7062억원은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대금으로, 나머지 2948억원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펩타이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유럽·미국·인도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총 138만5000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가 글로벌 톱티어 CDMO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이라고 밝혔다. 증자 비율은 약 4.9% 수준으로 책정되어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했으며, 신규 발행 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향후 일정은 10월 6일 신주배정 기준일을 거쳐 11월 9~10일 구주주 청약, 11월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3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