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ITER 연료주기 핵심 계통인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에 사용될 저장용기의 최종 설계부터 시제품 및 본품 28기 제작, 검사·시험, 전용 제작시설 확보와 운영을 담당한다. 제작되는 저장용기는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감손우라늄과 반응시켜 고체 형태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 시 열을 가해 기체로 전환해 공급하는 장치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승인하고 2030년까지 ITER에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원자력 압력용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일진파워와 핵물질 취급 시설 인허가 및 안전관리 전문성을 갖춘 에이젠코어가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달약정에 따라 SDS의 최종 설계와 제작·시험 및 납품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SDS 계통 설계·제작에 착수한 바 있다. 이현곤 ITER 한국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산업계가 ITER의 엄격한 안전·품질 기준을 경험하고 핵심 장치 제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