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업무 협업, 연구개발(R&D), 제조, 정비 서비스, 고객 채널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AI를 내재화하고 있다. 우선 지라, 두레이, 컨플루언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협업 플랫폼을 도입하고 '글로벌 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데이터 표준화와 연결을 마쳤다.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인 '에이치 챗 프로(H Chat Pro)'는 지난 7월 기준 사용자 수가 3만 명을 돌파하며 현대차·기아 일반·연구직의 약 80%가 활용 중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비전 AI를 활용한 차량 식별번호 자동 판독으로 연간 52억 4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강화학습 기반의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을 통해 생산 중단 시간을 86% 단축했다. R&D 부문에서는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자료 검토 시간을 90% 줄였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고객 리뷰 대응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처리 시간을 3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전체 리뷰의 85% 이상을 AI로 처리하고 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가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닌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물리적 영역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혁신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