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덴마크 및 그린란드와 협정을 맺고 그린란드의 안보와 관련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덴마크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인정하는 내용임을 확인했다. 양측은 다음 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나토 비회원국의 기지 설치를 금지하고 미국의 적대국이 그린란드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1951년 체결된 기존 방위조약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미군은 그린란드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주둔 중이며, 덴마크 역시 기존부터 적대국의 투자를 제한해왔기 때문이다. 유럽 언론과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병합 주장과는 거리가 있으며, 성과를 과장하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외교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합의안은 향후 덴마크 의회의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