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노조 가입 대상을 DS 부문 근로자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투표자 2만 8680명 중 96.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또한 초기업노조는 DX 부문 소속 간부 2명에 대한 불신임안도 가결하며 조직 내 DX 부문 인사를 배제했다. 양측의 갈등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업부별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두고 DS와 DX 직원 간의 시각차가 드러나며 시작됐다. 이후 공동투쟁본부에서 이탈한 동행노조가 DX 부문의 보상 확대를 요구하며 별도 집회를 여는 등 노노 갈등이 격화됐다. 초기업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의 조합비 집행 논란과 관련해 내부 수사 의뢰가 예고되는 등 리더십 문제도 겪고 있다. 동행노조 측은 DS 노조와의 결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교섭 방향과 보상 체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내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