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의 재정 상황과 관련해 "당과 함께 구조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같이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의 재정 비상 선언과 관사·관용차 교체 논란 등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의 재정난을 언급하며 지방소비세율 인상과 법인세의 광역 배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추 지사는 자신의 도정 운영에 대한 당내 비판을 의식한 듯 "수술하고 있는 의사에게 왜 환자를 다치게 했느냐고 따지는 것이 맞느냐"며 반박했다.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이 여당의 분열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공개적인 인사 문제 지적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고, 박지원 의원은 추 지사를 향해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티눈만 본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최민희 최고위원은 추 지사를 향한 정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옹호했다. 김 대표는 회의 말미에 여당다운 방식의 논의와 품격 있는 토론 문화를 강조하며 당내 갈등 확산을 경계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추미애 경기지사, 예산정책협의회서 대면…미묘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공개적인 대면을 가졌다.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사와 경기도정 운영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두 사람은 이날 회의에서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으나 우회적인 발언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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