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정비사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서울시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점을 문제로 꼽으며, 실거주 여부만으로 투기 여부를 판단하는 정책 기조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용적률, 재개발 임대 주택 비율 등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핵심 규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과감한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오 시장은 실거주 의무와 세 부담 강화가 국민의 거주 이전 자유를 침해하고 사실상 부동산 증세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13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에 23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연내 신규 택지를 추가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역시 이번 대책이 서울 도심 공급 물량이 부족하고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미흡하다며 장밋빛 공수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