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5일부터 공항이나 지점에서 구매하는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약일과 관계없이 출발 당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는 베이직 운임의 경우, 공항에서 처음 15kg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노선별로 1만 5000원씩 인상된다. 한국 출발 기준 일본과 중국 산둥성 노선은 기존 6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25% 오르며, 중국 산둥성 외 지역과 홍콩·마카오·대만·몽골 노선은 7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20% 인상된다. 동남아 노선은 9만 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16.7%, 인도네시아 노선은 10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14.3% 각각 조정된다. 1kg 단위로 추가 구매하는 요금 역시 노선별로 3000원씩 인상된다. 괌·사이판 노선의 경우 초과 수하물이 6개 이상일 때 개당 요금이 기존 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두 배 오른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5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만으로 비용 부담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가 서비스 요금 조정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