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대표팀은 지난 21일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다음 날 태국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직접 세탁해야 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민츠는 인터뷰를 통해 세탁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선수들이 코인 세탁기를 이용하느라 새벽 3~4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는 세탁물을 돌려받기까지 24시간 이상이 소요되거나 길게는 나흘까지 걸리는 등 야구 종목의 경기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전 답사를 통해 호텔 세탁 서비스를 확인했으나, 서비스 지연 문제를 인지하고 외부 세탁 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어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 대신 호텔 등을 숙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야구 종목 선수들은 도심에서 떨어진 호텔에 머물며 세탁 문제 등 생활 지원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