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6일(현지시간) 햅틱 기술 기업 택션 테크놀로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책임을 인정하고 약 57억 2천만 달러(약 7조 7천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미국 특허 소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상액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은 애플의 '탭틱 엔진' 기술이 택션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으나, 침해 행위가 고의적이지는 않았다고 보았다. 이번 소송은 2021년 4월 택션이 제기했으며, 2023년 1심 기각 이후 항소법원의 파기환송을 거쳐 재판이 진행됐다. 애플 측은 재판 과정에서 특허 무효와 기술적 차이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플은 평결 직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결과라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번 평결은 판사의 최종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