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대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51.2%로 지난해 하반기 37.2% 대비 14.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계획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각각 28.1%와 20.7%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0.0%, '줄이겠다'는 기업은 25.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71.5%), 건설·토목(61.5%), 유통·물류(55.5%) 분야에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채용 방식은 '공채·수시 채용 병행'이 54.9%로 지난해보다 17.1%포인트 증가했으며, '수시 채용만'과 '공개 채용만' 실시하는 기업 비중은 각각 줄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고용 확대 유도와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주요 기업의 신규 채용 움직임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나, 일부 업종의 채용 여건은 여전히 신중한 만큼 기업의 투자 및 고용 여력 확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