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대한항공은 상법상 소규모합병 요건에 따라 이사회 결의로 절차를 진행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81.86%가 참석한 가운데 99.3%의 찬성으로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통합 법인은 연 매출 23조 원 이상, 보유 항공기 230여 대, 임직원 2만 8000명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로 재편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병 이후 중복 노선의 출발 시간대를 분산하고 슬롯을 재배치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환승 네트워크 강화와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노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운임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에 따라 향후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상승률을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운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은 과제는 마일리지 통합안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통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으나, 마일리지 좌석 확대 등 세부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최종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