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 사건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계 해킹 조직에서 활동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경찰은 수사 인력을 확대하고, 공격에 악용된 중국산 인공지능(AI)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는 공개 개발이 중단됐다.
보안기업 로그프레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해킹 용의자 계정이 중국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행 조직 '갓넷(GodNet)·비타스(VITAS)'에서 활동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조직 내 회원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감독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노출한 개인정보를 근거로 중국 광둥성 거주 26세 인물을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은 금융권 침해사고 전담수사팀을 기존 28명에서 43명으로 확대하고, 디지털포렌식과 국제공조 인력을 추가 투입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금융권 해킹 연루 의혹에 대해 해킹 행위에 반대하며 단속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도구 악용을 이유로 소스코드 공개와 추가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비공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르텍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취약점 탐색, 공격 검증 등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일본에서도 유사한 공격이 발생했으며, 약 20개 기업이 데이터 침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