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을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몰아넣었던 2016년 메신저 대화의 실제 상대가 다른 연예인 A씨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고(故) 김새론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포렌식하고 고인이 저장한 카톡 캡처를 전수 조사한 끝에, 대화 원본에서 A씨의 실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확히 지키는 반면 김수현은 이를 자주 무너뜨리는 등 두 사람의 말투도 확연히 달랐다.
논란은 지난해 3월 시작됐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고, 고인의 사망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김수현이 2016년 김새론에게 “보고 싶다”, “안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메신저 기록이었다. 이에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메신저가 조작됐다”고 밝혔으며 “고인이 성인이 된 2019년 이후 교제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경찰은 김새론이 사용했던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과거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복구했다. 김수현과의 교제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김새론은 그 기간 최소 4명의 남성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가세연은 김수현 측이 채무 변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가세연은 직원에게 발신자인 ‘알수없음’을 ‘김수현’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대화에는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세의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으며, 김수현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