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협력해 부산에 조선 산업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마린센터는 HD현대의 조선·해양 분야 기술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한 거점이다. 양사는 글로벌마린센터에서 선박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 등 선박 제조 전 과정의 데이터를 3차원(3D) 모델로 통합한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가상 환경에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 적용 및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할 예정이다.

HD현대는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통해 차세대 마린 플랫폼에 적용하는 기술 전략과 원천 기술을 지원하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에서 차세대 마린 플랫폼의 기능과 효율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과정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 검증해 조선소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FO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 선박 건조 기간을 30% 단축하고 생산성을 30% 높일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7월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선박 제조 전 공정을 AI와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mydaily는 HD현대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