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애플과 오픈AI의 기술 탈취를 둘러싼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애플 출신 임직원들을 통해 영업기밀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오픈AI는 애플이 미공개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다고 맞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오픈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제출한 문서에서 애플에서 오픈AI로 이직했다가 6개월 만에 복귀한 직원이 미공개 기기 관련 기밀 파일 100여건을 개인 계정으로 무단 전송한 정황이 포렌식 조사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6월 2일 싱가포르에서 미공개 기기의 상세 이미지와 외관 규격, 엔지니어링·제조 데이터, 공급망 정보 등을 유출하고, 애플의 고위 임원들에게 오픈AI의 제품 출시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오픈AI는 애플이 자사의 영업기밀을 활용해 향후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법기관에 사건의 조사와 반소 제기 절차를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신규 입사자가 이전 직장의 기밀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내부 정책과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와 애플은 지난 7월부터 기술 탈취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으며, 법원은 오픈AI에 애플 출신 이직자들의 대화록 등 관련 자료를 신속히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