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일본 도쿄돔을 뜨겁게 달궜던 공연이 현지 TV를 통해 다시 공개된다. 일본 방송사 TBS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TBS 채널1 최신 드라마·음악·영화'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JAPAN'을 TV 최초로 독점 방송한다. 이번 방송에는 지난 4월 17일 도쿄돔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 첫날 현장이 담긴다. TBS는 11월을 방탄소년단 특집 기간으로 꾸민다. 'BTS 특집 ~Precious New Chapter~'라는 이름으로 콘서트 실황을 비롯해 예능과 영화 등 총 28개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활동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 실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면은 한국 민요 '아리랑'이 도쿄돔을 가득 채운 순간이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수록곡 'Body to Body(바디 투 바디)'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한국어로 된 민요를 함께 부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TBS 역시 수많은 공연 장면 가운데 이 순간을 특별히 소개했다. 관객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인 합창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으로 평가하며, 음악이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4월 양일간 총 11만 명의 관객이 운집한 도쿄돔 공연은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한국 고유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일본 팬들이 이를 함께 노래했다는 점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일본 매거진 SPUR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아리랑’의 울림을 압도적인 순간"으로 평가했다. 유명 가수의 히트곡을 따라 부르는 것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 선율이 대규모 공연장에서 하나의 합창으로 완성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음악 전문 매체 리얼사운드(Real Sound) 역시 관객들이 함께 부른 ‘아리랑’에 담긴 의미를 분석했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은 민요의 정서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전하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해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14일과 16~17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공연에 이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며 남미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최근 '2027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출품을 거부했으며, 이후 한국의 4대 기획사인 하이브에 이어 SM, JYP, YG까지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해당 부문에 곡을 제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