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하원 의원들의 지역 사무실로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잇따라 배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소 20명의 여야 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전달받았거나 수사 당국에 의해 사전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상원 의원으로는 마이크 라운즈, 피트 리켓츠, 테드 크루즈(공화), 에이미 클로버샤, 티나 스미스(민주) 등 5명이, 하원 의원으로는 15명 이상이 해당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지미 파네타 하원의원 측은 산타크루즈 지역 사무실 직원이 봉투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흰색 가루를 발견해 즉시 신고했습니다. 해당 직원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 사무실로 우편물을 받은 라운즈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원들을 위협하는 기만적인 협박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라밀라 자야팔(민주) 하원의원은 “민주주의와 선거 시스템을 겨냥한 의도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FBI와 의회경찰은 관련 사건들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4년 대선을 앞두고도 여러 주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로 백색 가루가 담긴 봉투가 배달되는 등 선거철마다 정치를 겨냥한 우편물 테러 시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