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빈소를 조문하고,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 지사가 '소방은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명부터 앞세웠다고 비판했다. 또 빈소를 찾아 사과하기 전에 사과 요구에 답하지 않은 점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추 지사가 '사과하는 순간까지 '하라니까 한다''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라며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지사가 해당 발언에 대해 '닷새 만에 등 떠밀려 내놓은 사과'라고 비판하며, '사과할 일이 이것뿐인가. 도정은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더 바쁘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추 지사가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을 훼손했다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추 지사가 사과하면서도 잘못 인정보다 자존심부터 챙기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밤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늘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