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11년 만의 정기공연 복귀와 '프라하의 봄' 축제 개막 공연을 포함한 2027년 시즌 계획을 발표했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자유'를 화두로 제시하며,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과 말러 교향곡 녹음 사업을 중심으로 새 시즌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6월 24일과 25일 신동훈의 피아노 협주곡 아시아 초연 무대에 협연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향 정기공연에 출연한다.
내년 1월에는 박재홍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4월에는 선우예권이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기념 공연으로 교향곡 '영웅', '운명', '합창' 등이 준비되어 있다. 10월 1일과 2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제니퍼 홀러웨이, 사이먼 오닐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가 공연된다. 실내악 시리즈 '체임버 클래식스'는 연간 다섯 차례 모두 베토벤 작품으로 꾸며진다.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사업에서는 3월 제5번, 11월 제3번을 실황으로 담을 예정이다.
해외 일정으로는 5월 12일 체코에서 열리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개막 무대에 참여하여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전곡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비유럽권 교향악단 가운데 최초로 이 축제를 맡는다. 2027~2028년 두 해에 걸쳐 신동훈의 작품을 선보이고, 국내 작곡가를 육성하는 작곡 펠로십도 운영할 계획이다. 12월에는 티에리 에스케슈의 팀파니 협주곡이 아시아 초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