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57만 명을 보유한 일본 부부 유튜버 '유미밍고TV'의 남편 겐고가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전 재산을 날렸다. 부부는 2023년 첫딸을 얻었고, 지난 8월 새집으로 이사했다. 겐고는 아내 유미탄과 함께 영상을 올리고 재산을 거의 다 빼앗겼다고 밝혔다. 겐고는 평소 일하던 중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고, 상대는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소개하며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말했다. 이후 경시청과 효고현 경찰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인물, 검사까지 등장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재산을 몰수하고 가족을 못 만나게 된다는 압박을 받았다. 겐고는 상대의 지시에 따라 주거래 계좌 잔액의 99%를 송금하고, 정기예금까지 해지하며 대부업체 대출 심사를 받기도 했다. 두 곳에서 50만 엔씩 대출이 승인되었으나, 계좌가 막히면서 추가 송금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겐고는 사기임을 의심했지만, 사회적으로 매장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지시를 따랐다고 밝혔다. 유미탄은 남편이 사기임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겐고는 피해 사실을 깨달은 뒤 극심한 충격으로 어지럼증을 겪었다. 사라진 돈은 딸의 미래를 위해 모아온 저축이었다. 겐고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랐다. '유미밍고TV'는 겐고와 유미탄 부부가 결혼 생활과 육아 등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