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일(25일)이면 국민의힘 창당 이후 '최장수' 당대표가 된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전후로 거셌던 사퇴 압박은 슬며시 사라지고,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대표 자리를 지킨 것이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탄파'로 돌아선 뒤,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당권을 거머쥐었다.
장 대표는 앞선 최장 임기였던 이준석 전 대표의 재임 기간 424일을 넘어서는 것으로,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2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진해야 했다. 장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과 내홍을 반복시킨 400여 일 동안 '강성 지지층'에만 기댄 당 운영으로 '중도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SBS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2002년 5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이후, 33명의 당 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있었으며, 이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56일로 계산됐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는 730일,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는 724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698일 동안 당을 이끌었다. 장 대표는 이들을 뒤쫓으며 역대 6위에 기록되었다.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 패배로 보수 정당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당권을 잡았지만, 당세가 위축된 상황에서 당내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재임 기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의 외연을 넓히고 유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과제가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