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은 데뷔 후 첫 스크린 주연작인 영화 '가족 여행'에서 치매를 앓는 순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치매에 걸린 순임의 생일을 맞아 다섯 가족이 즉흥적으로 부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휘향은 극 중 백발로 등장하며, 이는 염색하지 않은 본인의 머리색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연기해 누군가에게 기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치매 환자 연기를 위해 촬영 전 한 달간 부산에 머물며 요양원과 노래 교실 등을 찾아 환자들과 시간을 보냈으며, 실제 촬영 중에는 치매 환자의 상황을 체감하고자 촬영팀 몰래 기저귀를 착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휘향은 과거 악역을 반복하며 정신적·육체적 고충을 겪어 연기 활동 중단을 고민했으나, 연기할 때 느끼는 희열을 깨닫고 다시 복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