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룰라 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거센 우파 물결 속에서도 4선에 성공한 룰라는 중남미를 우파로 물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의 주권과 자주성을 강조했습니다. 3주 전 1차 투표에서 간발의 차로 패했지만, 재투표에서 뒤집는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은 대선 불복을 선언하며 선거 무효를 요청했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쿠데타 모의 혐의로 수감된 아버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사면 공약이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노동자 시절 손가락을 잃은 룰라를 조롱하고 '부패' 낙인을 찍은 것이 역풍을 맞았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 측은 시장만능주의와 긴축 재정 노선에 대한 우려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