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스위스 자회사 스캇(Scott Corporation SA)의 2대 주주인 비트 자우그와의 지분 인수 관련 법적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판정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자우그에게 인수대금의 25%를 추가 지급할 의무가 없으며, 약 88억원을 돌려받게 되었다.
영원무역은 2015년 자우그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판정부는 자우그의 계약 위반을 인정하고 영원무역의 콜옵션 행사 권리를 확인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2월 자우그가 보유한 스캇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인수대금의 75%를 지급하며 나머지 25%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 이번 판정으로 영원무역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던 잔여 인수대금 88억원을 반환받게 되었고, 스캇 지분 취득금액은 총 265억700만원으로 확정되었다.
영원무역은 현재 스캇 지분 96.71%를 보유하고 있다. 스캇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223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297억원을 기록했다.
영원무역그룹 관계자는 “이번 중재 절차의 마무리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 현안을 원칙에 따라 해결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스캇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