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32)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 도전한 국내 연극 무대에서 국립극단 후원회 어워즈 배우상을 수상했다. 심은경은 연극 '반야 아재'에서 주인공 서은희 역을 맡아 섬세하고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국립극단 후원회(회장 이주열)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6년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 행사를 열고 제2회 어워즈 부문별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은경은 "연극 무대에 도전할 용기를 주신 연출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성실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작품상은 '반야 아재'(연출 조광화)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연출 고선웅)이 공동 수상했다. '반야 아재'는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한국의 정미소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이번 어워즈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제작 연극 중 객석 점유율과 관객 수를 토대로 후보작을 선정한 뒤 후원회원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배우 심은경은 '반야 아재'에서 실패한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면서도 고단한 현실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물인 서은희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의 감정과 마음을 진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광화 연출은 심은경에게 '함께 배워 가며 풀어 나가자'는 조언을 해 과감하게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
국립극단 후원회 어워즈는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민간 후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지난해에는 '헤다 가블러'의 이혜영이 배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