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종면접’(감독 김정훈)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다. 김재원, 조이현,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최종면접장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제한된 공간, 제한된 시간 내에 6명의 치부가 차례로 폭로되고 그 판을 설계한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돌아간다. 팬데믹 시대를 배경으로 택해 이질감을 상쇄한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김재원은 풍부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고, 신승호와 강유석은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행동한다. 곽동연은 전요한 역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배강희는 뻔하게 그려질 수도 있었던 ‘차주원’을 생생하게 빚어낸다.

김정훈 감독은 배우들의 표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배우들의 얼굴이 미장센이라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제작진은 추리물 외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멜로와 사회적 메시지를 더하려 했다. 일부에서는 천편일률적인 면접 시스템을 지적하면서도 면접 장면으로 마침표를 찍는 구조가 적절한 선택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조이현은 앙상블이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이 스크린에 데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수많은 리허설을 거쳐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조이현은 동년배 배우들과 함께하는 작품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