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이 후방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기업 체감경기가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104.2로, 전월(99.1)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5.6으로, 전월(99.5)보다 6.1포인트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재고와 생산 증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11.2포인트, 내수기업은 8.1포인트 상승하며 대기업(3.9포인트)과 수출기업(1.8포인트)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98.9)보다 4.3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채산성과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생산투자 증가 효과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구입 부담 경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YTN은 기업심리지수가 전달 하락했던 자동차 업계가 조업 정상화와 수출 확대에 힘입어 개선된 점을 보도했다. 뉴시스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 개선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도 제조업이 1.9포인트 상승한 103.0, 비제조업이 2.4포인트 오른 101.0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