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일본 TBS 드라마 '비반트'와의 협력 상품 출시 계획을 산리오가 포기했다. 중국 관영매체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과 불매운동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리오는 어젯밤 헬로키티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한 중국어 성명에서 “이번 협업 내용에 산리오그룹의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 표현이 포함됐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이번 콜라보레이션 및 모든 후속 프로젝트와 홍보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리오는 창립 이래 줄곧 캐릭터를 통해 배려와 연결 등 가치관을 전달해왔으며, 앞으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심사 메커니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비반트'는 일본 방위성이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특수조직 '벳판'에 속한 첩보원이 일본 안보를 위협하는 해외 세력을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가상의 중앙아시아 국가 '발카'를 거점으로 한 테러 집단을 적대 세력으로 묘사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중국의 가상 첩보기관 '신시'를 적대 세력으로 설정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산리오가 중국 시장을 중시한다면 중국 존중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일본 만화잡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됐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캐릭터 이름에 사용된 '마루타' 논란을 언급하며, 산리오가 오염된 첫 번째 사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