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이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군부 고위급을 대거 숙청한 가운데, 중국군 기관지가 당에 대한 ‘복종’을 강조하는 입장문을 게재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중국 해방군보는 30일 자 2면에 게재한 논평에서 “전군은 ‘시진핑 당 건설 사상’과 ‘시진핑 강군 사상’을 깊이 관철하고,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의 결정적 의의를 심각하게 깨달으며,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를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관철하고, 당 중앙·중앙군사위·시 주석의 지휘에 단호히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및 전당의 핵심 지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다’는 의미고, ‘두 개의 수호’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및 전당의 핵심 지위와 시진핑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 및 집중통일영도를 수호한다’는 의미다.

논평은 전날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에서 군부 2인자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 군 고위급의 당적 박탈이 확정된 이후 나왔다. 신문은 20기 5중전회의 키워드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전면 종엄치군’(從嚴治軍·엄격한 군 관리)으로 연결하고, ‘장기간 근절되지 않던 비정상적 풍조와 고질병 해결’, ‘당·국가·군대 내부에 존재한 엄중한 리스크 일소’ 등 5중전회 공보문이 명시한 시진핑 총서기의 업적을 복창했다. SBS는 신문이 “조금의 동요도 없이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를 견지·강화하고, 당의 지휘 복종과 정치적 충성이라는 근본 문제를 틀어쥐며, 우리 군이 언제나 당과 인민이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영웅 부대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