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노르웨이를 비하하자 노르웨이 관광청이 자국의 공중화장실을 홍보하며 맞받아쳤다. 관광청은 홈페이지에 '이것들이 세계 최고의 똥통일까?'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올리고, 독특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자국 공중화장실 사진들을 게시하며 '노르웨이가 똥통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고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노르웨이를 '똥통 같은 나라'라고 말하며 노르웨이 출신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노르웨이 관광청은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공중화장실 여러 곳을 관광 명소로 내세웠다. 서부 송네피오르 지역의 스테가스타인 전망대 화장실은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으면서도 안에서는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부 헬겔란 해안의 물결 모양 화장실, 센야섬의 삼각형 황금 화장실, 우치크텐 전망대에 있는 태양광 발전식 화장실 등도 명소로 꼽혔다. 관광청은 “볼일을 볼 필요가 없더라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관광청 수석 컨설턴트는 친절과 유머로 대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