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최불암의 빈소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최불암의 빈소에는 김혜자, 이계인, 임호, 유인촌 등 '전원일기' 출연진이 조문했다.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는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김혜자는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마지막 이제 곧 만나자고 하고 싶어요. 내가 뭐 얼마나 오래 살겠어?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라.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다"고 전했다.

이계인은 약 40년간 고인과 인연을 맺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술도 제일 많이 마신 놈이 나예요"라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임호는 '전원일기' 출연진과 함께 고인을 찾아뵐 계획을 논의하던 중 부고를 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을 "어른이셨고, 선생님이셨고 아버지셨고"라며 촬영장에서 엄격한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2~3개월간 고인을 만나지 못했다며 "건강이 좋아지면 만나자고 멀쩡히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부고를 받게 되어 가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