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제재 감시 국제 협력체인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과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 시행에 대해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 전략적 실패”라고 반발했다. 31일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 MSMT와 EU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촉구하고 일부 회원국이 독자 제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비열한 음모책동”이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제재와 압박은 약자에게 통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아니다. 미국과 서방의 상투적인 제재 소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가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되돌릴 수 없게 최종결론”이 난 것이라며 대북제재도 실효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등 미국 이외의 MSMT 회원국과 EU를 향해서는 미국의 대북 제재·압박에 “적극 편승”하고 있다며 “적대행위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며 그로 인한 응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MSMT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뒤 출범한 다자간 모니터링 매커니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