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화 내용뿐 아니라 상대방의 말투와 발화 속도까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탐지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스팸 차단과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객보호 서비스를 '안심365' 브랜드로 통합하고,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안심365 보이스피싱 탐지 3.0'은 통화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AI가 분석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존 문맥 탐지와 화자 인식, 딥보이스 분석 기능에 더해 대화 상대방의 어조와 말하는 속도 등 비언어적 요소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이러한 분석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AI가 보이스피싱 위험을 감지하면 단순히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이유도 알려준다. 이용자가 통화 중 어떤 부분에서 위험이 감지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을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는 방식을 채택했다. 스마트폰 자체에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다. KT는 오는 5일부터 이용자의 보안 상태를 점수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365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서는 AI 문자스팸차단과 스팸차단 실시간 알림, 보이스피싱 탐지 등을 통해 실제로 보호받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보안 상태를 점수로 표시하고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도 안내한다. KT는 KT닷컴 고객지원 페이지에도 안심365 전용 메뉴를 개설했다. 이곳에서 문자 스팸차단과 AI 보이스피싱 탐지, 안심365 리포트 등 주요 서비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앞으로 보이스피싱 수법 변화에 맞춰 AI 탐지 기술을 개선하고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고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심365 서비스도 알릴 예정이다.
